가장 먼저 내가 헤드셋을 사용하는 목적은, 업무할 때 통화용이고, 운동할 때 유튜브 청취용이다. 음악 감상 목적은 아니기 때문에 음질에 대한 깊은 비교는 없다.
업무할 때 통화를 하면서 컴퓨터를 확인해야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그렇지 않더라도 두 손을 자유롭게 해주는 헤드셋은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을 쓰다가 항상 휴대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Huawei 토크밴드B6를 알게되고 이것을 정말 잘써왔다. (이건 지금도 강추이고, 후속 모델이 없는게 너무 아쉽다.)
별도로 운동할 때에는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을 썼는데, 어느날 골전도 이어폰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급 뽐뿌를 받는다.
더욱이 최근에는 온라인 회의가 많이 생겨서 헤드셋이 더욱 필요해졌는데, 귀를 막지 않아서 다른 소리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급기야 세 종류의 골전도 이어폰을 주르륵 사버리게 된다.
그래서, 오늘 비교할 제품은, 아남 NO9, 로이체 BCE-300, 피스넷 Always이다.
일단 골전도 이어폰의 장점은, 귀를 틀어막지 않기 때문에, 외부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귀를 막고 있는 답답함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운동용으로 1차 아남 NO9을 샀다가, 이왕 산거 업무용으로도 쓰려고 통화음질을 찾으려고 BCE-300을 거쳐서 피스넷 Always에 멈추게 된다.
>> 아남 NO9 (구매가 \50,900)
골전도 이어폰을 찾다가 '아남'이란 브랜드를 보고 별 고민 없이 바로 질렀다. 가격이 부담 없기도 하지만, 국내 대표 음향기기 제조사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나, 바로 실망해버린다. 전원을 켤 때 '전원이 켜졌습니다'라는 여자 음성이 귀가 아플 정도로 우렁차다. 짜증이 날 정도... 개발자가 써보지도 않고 출시를 했나...
음질이야 소리만 나면 됬다고 생각하는데, 방출의 결정적인 이유는, 통화용으로는 절대 쓸 수가 없었다.
목 뒤로 돌아가는 기구물이 좀 딱딱하다 싶고, 그 힘으로 귀 주변을 '찝어준다'는 느낌으로 귀에 장착되서, 좀 오래 쓰고 있으면 편하지는 않다.
>> 로이체 BCE-300 (구매가 \99,000)
앞서 역시 싼 건 안되겠구나 하고, 좀 더 비싼 제품, 통화음질이 괜찮다는 평을 보고 구매했다.
목 뒤로 돌아가는 기구물이 좀 더 부드럽고, 그래서 귀 주변을 찝는다는 느낌보다는 귓바퀴에 얺혀진다는 느낌이어서 착용감은 더 좋다.
통화 음질도 더 좋아졌으나, 역시 상대방으로부터 잘 안들린다는 불만이 생겼다. 역시 마이크 한 개로는 안되는건가... (그런데, 화에이 토크밴드는 통화 품질도 좋았는데...)
>> 피스넷 Always (구매가 \89,000)
통화를 하려면 좀 더 비싼 제품으로 가거나 아예 전용 마이크가 있는 제품으로 가야하나 하다가,
통화품질을 전면에 내세우는 제품 설명을 보고 선택했다. 그리고 이 제품은, 골전도 방식은 아니고, '오픈형 이어폰'이라고 하는데, 느낌으로 말하자면, 귀 입구에 작은 스피커를 설치한 느낌?
음질은 충분히 좋다. 그리고 통화 음질도 합격점이다. (음질 비교는 아래에서...)
귀에 각각 착용되니까, 일체형 골전도 제품의 와이어가 걸리적 거리는 문제는 없다. 그렇다고 물리적으로 부딪치지 않는 이상, 운동하다가 벗겨질 것 같지도 않다.
동일한 음량으로 말했는데, 차이가 확 난다. (너무 차이가 있어서, 피스넷의 제품이 볼륨을 더 크게 설정됬나 하는 의심은 있다.)
현재까지 며칠 업무상 통화에 사용했는데, 상대방으로부터 큰 컴플레인은 없었다. 그래도 역시 폰으로 직접 통화하는 것만큼은 못한 거 같다.
그래 이정도면 됬지... 하고 만족하려는데, 큰 결점이 발견됬다. 멀티페어링이 안된다!! (앞선 두 제품은 멀티 페어링이 되는데, 가장 최근 출시된 제품이 안되다니?!!??!) 원래 생각했던 건, 노트북과 휴대폰에 멀티페어링을 해놓고, 온라인회의와 전화통화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생각이었는데... 피스넷 제품은 1:1 연결만 지원한다. 별 수 없이, 이 부분은 포기해야지. 여기에서 제품을 하나 더 살 수는 없고...
앞선 세 제품을 구매하는데 총25만원이 들었다. 이렇게 될 걸, 애초에 가장 유명한 Shokz 제품을 샀으면 한 방에 해결됬을걸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나는 2등을 응원한다는 소심한 방향성은 있다.
최종적으로 로이체 제품은 집에서 운동용으로 사용하고, 피스넷 제품은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게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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